'스포츠광' 시진핑에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유니폼 선물로

2014-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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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웨이보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스포츠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뉴질랜드 존 키 총리로부터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중국 신원천바오(新聞晨報)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웰링톤을 방문 중인 시진핑 주석이 존 키 뉴질랜드 총리로부터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인 올블랙스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유니폼 뒤에는 ‘8’이라는 숫자오 함께 시 주석의 영문 이름을 새겼다. 총 7명이 뛰는 럭비팀의 8번째 명예 선수라는 의미다. 이 자리에는 뉴질랜드 국가 대표 럭비팀 선수 마아노누도 특별히 참석했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주석은 그간 각국 정상들로부터 스포츠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마도 보우도우 아르헨티나 부통령한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축구 유니폼을 받았다. 10번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 선수 리오넬 메시의 등 번호다.

앞서 3월 독일 국빈 방문 당시 메르켈 총리는 알바 베를린(Alba Berlin) 농구 구단 최고경영자(CEO)로부터 10번의 등번호와 시진핑의 이니셜 J.P.XI가 새겨진 알바 베를린 농구팀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중국을 찾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로부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선물로 받았다. 데이비드 베컴으로부터 사인이 담긴 유니폼도 선물로 받았고 매직 존슨으로부터는 LA 레이커스 농구 유니폼도 받은 바 있다.

시 주석은 2012년 2월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축구장에서 구두를 신고 킥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정상회담 등 외교 무대에서 종종 축구를 화제로 삼아 왔다.

한편 같은 날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뉴질랜드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매시대학은 이날 웰링턴 캠퍼스에서 오페라 가수와 음악 교수로 활동한 공로 등을 인정해 펑리위안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지난 1962년 11월 20일 태어난 펑리위안은 크리스 켈리 총장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이것은 내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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