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중국 역직구 사업 본격 진출

2014-11-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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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마오·동방CJ 온라인몰에 ‘CJ몰 중문관’ 오픈

2013년 중국 해외 직구 시장 주요 상품군(단위 : 조 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CJ오쇼핑(대표 변동식)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인 ‘텐마오(天猫)’ 국제관(www.Tmall.hk)과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 각각 ‘CJ몰 중문관(中文館)’을 오픈하고 역직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은 2013년 13조원 규모였지만 올해 27조 원, 2016년 106조원, 2018년에는 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CJ몰 중문관이 오픈하는 텐마오는 T몰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이트로, 올해 3분기 1758억위안(3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텐마오 국제관은 올해 2월부터 중국 직구족을 대상으로 시작한 해외 직구 서비스 플랫폼이다. 해외 소재 업체만 입점이 가능하다. 

CJ오쇼핑은 이달 텐마오 국제관에 유아동∙이미용∙패션 등 중국 내 인기있는 한국 상품군과 한국 CJ오쇼핑의 인기상품을 1000개 가량 입점시킨 후 향후 1만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오픈한 동방CJ 온라인몰에도 CJ몰 중문관을 연내 오픈해 중국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동방CJ 온라인몰은 현재 중국 내 최대 TV홈쇼핑으로 자리잡은 동방CJ 고객들을 주축으로 400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상해 인근 거주자들로 고소득층 비율이 높아 높은 객단가를 보이고 있다. 

윤병준 CJ오쇼핑 e사업본부장은 “CJ오쇼핑은 상해∙천진∙광주 등에서 10년 간 홈쇼핑 사업을 하면서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많은 정보와 사업경험을 축적해 이를 활용, 히트 상품의 적중률을 높일 것”이라며 “현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역직구 사업의 가장 큰 어려움인 물류와 고객관리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상품들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유아동∙이미용∙패션 상품인 만큼, 향후 역직구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들도 집중적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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