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중 FTA를 통한 양국 간 합의 내용을 보면 쌀은 완전 제외키로 합의됐으며, 자동차는 양국 모두 양허 제외됐다.
이 같은 결정은 양국 간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에서 대부분 현지 생산을 구축, 판매하고 있다. 또한 중국 역시 자국 브랜드를 통한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다.
김영무 한·중 FTA 협상 교체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동차는 양국 제외로 합의했다"며 "자동차의 경우 중국에서 현지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관세 부분에서 큰 영향이 없고,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를 상호 개방했을 경우 외국산 브랜드의 중국산 완성차가 들어올 확률이 있기 때문에 우려가 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밝힌 합의내용을 보면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 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총 22개 챕터에서 FTA가 타결됐다. 중국은 처음으로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를 FTA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