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의 채용과정에서 탈스펙과 블라인드 면접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기업 대다수는 여전히 서류전형에서 학벌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람인이 기업 41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서류전형에서 학벌을 블라인드 처리하고 있습니까?' 라고 질문한 결과, 88%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실제 기업 5곳 중 1곳(19.5%)은 다른 조건이 부족해도 학벌이 우수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신입 채용 평가 시 학벌이 반영되는 것에 대해서도 기업의 절반 이상(61.2%)이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었다. '학벌도 노력한 성과라서'(46.5%, 복수응답)라는게 이유였다. '객관적 검증 방법 중 하나라서'(44.5%), '학벌에 따라 역량수준에 차이가 있어서'(41.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학벌 반영에 부정적인 기업(162개사)은 그 이유로 '학벌이 곧 실력은 아니라서'(77.2%,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