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24명 초등학교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로 들썩들썩

2014-11-03 00:10
  • 글자크기 설정

전교생 124명 초등학교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로 들썩들썩[사진=K리그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전교생 124명의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이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로 들썩였다.

K리그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 등 울산현대 선수들과 함께 울산 여천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란 K리그가 기부한 ‘스포츠버스’ 2대를 활용해 스포츠 혜택이 적은 스포츠 소외지역이나 학교를 찾아 작은 운동회를 열고,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며 평등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스포츠버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구성원(프로연맹 및 구단 임직원, 코칭스태프, 선수 등)의 급여 1% 기부금으로 축구사랑나눔재단을 통해 버스 2대를 구매했고 이를 스포츠 소외지역에서 활용되도록 국민생활체육회에 기증한 것이다. 스포츠버스는 축구 등 간단한 운동 장비를 갖춘 ‘움직이는 체육관’ 형태로 개조됐며, 운동장비를 싣고 전국의 도서산간, 오지 초등학교를 찾아가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를 개최한다. 스포츠버스 내부에는 운동장비 외에도 체험존(wii 등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스포츠 체험), 체력측정존(Inbody 측정장비 및 맞춤형 운동처방), 디지털 전시존(터치스크린 활용, 세대별 건강 관리법 및 생활 실천정보 안내) 등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는 지난 9월 인천 강화군 대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개최되며 K리그 연고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울산의 여천초등학교를 찾았다. 여천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7개 학급에 전교생이 124명인 작은 초등학교로, 울산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내 체육시설이 없어 학생들의 체육활동 기회가 매우 적었다.

울산의 간판 골키퍼인 국가대표 김승규를 비롯해 김근환, 서용덕, 김민균(이상 울산) 등 축구선수들이 ‘스포츠버스’와 함께 학교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가벼운 몸 풀기 체조를 시작으로 하늘 높이 슛 게임, 훌라후프 게임 등 미니 운동회를 가졌고, 스포츠버스에 실려 있는 간이 운동장비를 운동장에 설치해 미니월드컵 게임, 대형 슈팅보드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함께 즐겼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에 함께 한 김승규는 “1%의 작은 기부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직접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에 참여한 여천초등학교의 문채원 어린이는 “축구선수들을 직접 보고 같이 게임도 해서 정말 좋았다. 이번 운동회로 축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와 각 구단은 앞으로도 스포츠버스를 활용해 연고지역의 스포츠 소외층이나 인근 도서산간 지역을 찾아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를 마련해 축구와 스포츠의 즐거움과 기회를 전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