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호조’ LG전자, 스마트폰 자신감…“G3 목표 초과 달성”

2014-10-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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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3분기에 스마트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요 감소로 다소 부진했던 TV 사업은 퀀텀닷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G3는 당초 목표했던 것에 비해 초과 달성했다”며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신 모델을 냈지만 G3 패밀리 관점에서 보면 물동은 3분기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3분기에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덕분에 MC사업본부는 매출 4조 2470 억 원 , 영업이익 167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전사 영업이익 중 휴대폰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한다.

3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재고 물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부현 MC사업본부 상무는 “셀아웃(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물량)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셀인(유통업체로 공급하는 물량)하고 있다”며 “재고 처리 비용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TV사업은 퀀텀닷과 OLED TV를 병행하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

회사 측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과 OLED는 색재현율 등에선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며 "퀀텀닷과 OLED UHD TV를 병행해서 추진하는 등 듀얼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 7104억 원으로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북미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환율의 악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된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생산 시설 이전을 계획 중이다.

김근태 HA사업본부 상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부 물량을 중국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3분기까지 경쟁사의 프로모션 비용에 대응했는데 4분기부터 자제하면서 비용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에 대해서는 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CFO는 “자동차 부품 사업은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주활동을 벌이며 일부 수주 금액도 있다”며 “다만 긴 호흡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실적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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