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부적격"

2014-10-28 14:26
  • 글자크기 설정

'관피아' 지적…'제주판3김' 줄세우기·편가르기 인사 적폐

원 지사 지명 철회…'제주판 3김’ 고리 끊기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해 지명철회 할 것을 제주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성구 예정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 사실상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어찌된 일인지 도의회가 판단을 유보한 채 바통을 원희룡 지사에게 판단을 맡겼다. 이는 지난 제주시장 예정자 부적격 결론에 이어 잇따른 부적격 판정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라는 해석마저 든다” 며 “인사는 만사다. 인사청문회의 취지와 도의회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아쉬울 뿐” 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당은 “자칫 청문회가 통과의례와 정치적 타협의 장이라는 잘못된 관행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떨칠 수 없다”고 현 인사청문회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질 능력과 도덕성, 제주판 3김 줄세우기에 대해서도 도마에 올랐다.

도당은 특히 “이 예정자 청문회 결과 과연 제주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일으키고, 이를 이끌 수장으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심이 들었다” 며 “심지어 ‘관피아’ 라는 지적을 받을 만큼 공직자 윤리의 면에서도 문제점이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또 “예정자는 이미 알려진 대로 신구범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예정자가 공무원 신분으로 민간기업의 대표로 있던 신 지사를 노골적으로 도운 사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며 “원 지사는 단호한 지명 철회로 스스로 혁신인사 원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도당은 이어 “현 도정 협치가 일부에서 긍정적인 노력으로 보는 견해와 달리 이른바 ‘제주판 3김’과의‘권력 나눠먹기’라는 조롱어린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 이라며 “앞으로 예정된 제주시장 예정자 지명과 기관장 인사에서도 이른바 ‘제주판 3김’에 대한 단호한 절연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 스스로가 제주사회의 최대 문제로 지적했던 ‘줄세우기, 편가르기’의 대명사처럼 불려 온게 이른바 ‘제주판 3김’의 과거임을 모르지 않는다면 지명 철회를 하는게 맞다” 면서 “원 지사가 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민선6기 도정을 맡게된 것은 과거와의 단절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여망이 반영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