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모집 우선선발전형 늦어도 2017년학도부터 폐지

2014-10-23 22:05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특목고나 자사고 등 특정 학생을 뽑기 위한 편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서울대의 수시모집 우선선발전형이 폐지될 전망이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공립대 국정감사에서 “우선선발제도는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많이 와 공연한 오해를 샀다”며 “늦어도 2017학년도에는 무조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우선선발제도 합격자가 특수목적고·자율형 사립고에 편중된 현상이 나아질 기미를 안 보인다”는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지적에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선발제도는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중 학업 능력, 학업 외 활동, 봉사성·리더십 등 개인적 특성을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2단계 면접·구술고사 없이 바로 합격시키는 제도다.

올해 이 제도로 들어온 서울대 신입생 102명 중 91명(89.2%)은 특목고·자사고 출신이고 일반고 출신은 6명(5.9%)에 그쳤다. 이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서울대 입시는 교육부의 대학입학전형 3년 예고제에 따라 2016학년도까지 발표된 상태다. 이미 공표된 전형은 불가피한 주요 내용 변경 등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바꿀 수 있어 2017학년도부터 폐지를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성 총장은 “일단 2016학년도 입시를 바꿀 수 있는지 대교협의 승인을 구하고 안되면 2017학년도에는 무조건 폐지하겠다”며 “입학본부와 협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