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개 건설사들이 올 연말까지 전국에 3만4000여가구를 공급한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2014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부문 1~10위 건설사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39개 단지, 3만39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위 삼성물산은 부산과 서울에 각각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장전’과 ‘래미안 에스티움’을 공급한다.
부산 금정구 장전3동 637번지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은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1938가구(이하 전용 59~114㎡) 규모로 이 중 13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 2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6일, 계약은 11~14일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039번지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 3층~지상 27층 19개동, 1722가구(39~118㎡) 중 788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한다.
2위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에 ‘힐스테이트 영통’을 단독 공급하고, 세종시와 서울 왕십리뉴타운에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각 ‘세종 더샵힐스테이트’,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영통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21개동 2140가구(62~107㎡) 규모로 이달 2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현대건설은 또 이달 세종시 한솔동 2-2생활권 M3‧4‧5블록에 포스코건설과 세종 더샵힐스테이트 1694가구(59~133㎡), 다음 달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구역에 SK건설, 포스코건설과 왕십리뉴타운3구역 2097가구(40~115㎡) 중 11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위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있는 인천 송도에서 대규모 단지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지구 F13-1‧14‧15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퍼스트파크’ 2597가구(59~108㎡)를 이달 중 분양한다. 또 같은 달 경남 창원시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센트럴파크’를 공급하며, 1458가구(59~117㎡) 중 3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 6위 GS건설은 다음 달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 2533가구(33~138㎡) 중 12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이달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1222가구(91~132㎡), 다음 달 위례신도시 창곡동에 A2-2블록에 대림산업과 ‘자연&자이e편한세상’ 1413가구(51~84㎡)를 공급한다.
7위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1595번지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3149가구(59~121㎡) 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186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198가구(84㎡) 중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0대 건설사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수요층이 두텁다”며 “다만 사업지의 위치, 발전 가능성, 가격 경쟁력 등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여부를 판단해야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