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보행자 안전·통행에 불편을 주었던 중심상가지구 내 차량진입 방지시설을 보행자 위주로 안전하고 깔끔하게 개선했다.
시는 10년 전 별양동 상업업무지역에 노점상 단속을 위해 설치한 높이 40cm 직경 30cm 크기의 화강석 볼라드 400여개를 철거하고, 높이 1m 직경 10cm의 봉 볼라드 137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기존 화강석 볼라드의 경우 외곽 직경이 규격보다 10cm 이상 크고 높이가 어른 정강이뼈 크기보다 작아 보행자가 돌에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요철모양의 표면처리로 인해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이번에 설치한 봉 볼라드는 직경이 종전의 3분의 1 크기밖에 되지 않아 보도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보행자의 보행불편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스텐레스 재질에 보행자와의 접촉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표면을 보도블럭과 같은 색상의 고무로 처리해 볼라드로 인해 도시미관이 저해되지 않도록 했다.
신 시장은 “시민의 뜻에 부응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어서 철거를 단행했다”면서 “볼라드를 설치한 당초 목적이 보도 내 노점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 만큼 주정차 단속이 어려운 공휴일이나 야간에는 CCTV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 보행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