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찾은 것은 지난 9월15일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지역 혁신센터를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으로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각 지역 혁신센터마다 주요 대기업 한 곳이 연계돼 1대1 맞춤형 전담지원을 하는 것으로 짜여졌다.
대전의 경우 SK그룹이 ICT와 에너지 역량을 이 지역의 특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는 맞춤형 창조경제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전은 연구개발역량, 교육환경, 인재 등 잠재된 가능성이 크지만 창업·기업 활동, 도전·혁신의 벤처문화가 미흡해 창조경제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라며 "대전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한 고리를 강화함으로써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이날 확대출범식에서는 SK와 SK를 지원하는 국내외 10개 기업, 대전혁신센터, 대전시, KAIST, 대덕특구 재단, 30개 출연연 등 총 45개 기관과 기업이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SK와 대전지역 벤처기업 간 제품·서비스 개발, 상용화 협력 등을 위한 3건의 MOU도 체결됐다.
아울러 '벤처대박'을 실현하기 위해 '드림 벤처 스타 공모전'(9월3∼25일)을 통해 선정된 성장잠재력이 높은 10개 유망 창업팀을 혁신센터에 입주시켜, SK가 이들 업체에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발표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들 업체 가운데 우수 기업의 코넥스 상장과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표로 하며, SK는 미국 현지에서 SKT의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인큐베이팅 및 투자자금(업체당 최대 250만달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