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자 애완견 안락사 위기…동물보호단체 구명운동

2014-10-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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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겠다는 스페인 당국의 방침에 반발해 애완견 구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간호사의 남편인 하비에르 리몬 씨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에 자신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는데 반대한다는 주장을 실었다.

그는 "당국은 내가 반대하더라도 법원의 명령서를 받아 안락사를 집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엑스칼리부르를 구하자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동물 권리옹호 단체인 '파크마'의 하비에르 모레노는 개에서 인간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엑스칼리부르는 격리한 뒤 필요하다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보건당국은 개가 증상이 없더라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있다면서 간호사가 기르던 애완견 '엑스칼리부르'를 안락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개는 현재 충분한 먹이와 물과 함께 간호사의 집에 홀로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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