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관세청 자료로 보는 선호 명품백 ‘루이비통’ ‘프라다’

2014-10-07 11:35
  • 글자크기 설정

시계 브랜드로는 ‘태그호이어’가 2012년 이래로 꾸준한 인기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던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하면서 입국 시 면세품 등 휴대품을 세관에 신고한 건수와 금액이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등의 브랜드를 단 소위 ‘명품백’이 최근 3년간 핸드백 관련 세관신고·적발 건수 및 세액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서울 서초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의 입국시 세관 신고 건수는 2013년 9만7875건으로 2010년 7만5424건과 비교해 29.8%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세관에 신고된 세액은 2013년 189억원으로 2010년 112억원에 비해 68.8%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

세관 신고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핸드백이 건수 및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핸드백 신고 건수는 5만1362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 중 52.5%를, 신고된 세금은 131억원으로 전체 신고된 금액의 69.2%였다.

이런 가운데 내국인의 입국 시 자진신고 불이행으로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2010년 1만2700건에서 2013년 4만8133건으로 279% 늘었고, 이로 인해 세관에 납부한 총 세액은 13억3000만원에서 87억6000만원으로 560%로 급증했다.

강 의원실은 “핸드백에 이어 시계, 주류가 세관 적발 규모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이 가운데 핸드백이 차지하는 세액은 2010년 7억5000만원에서 2013년 66억원으로 786% 증가해 한국인의 남다른 명품백 사랑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휴대품을 신고하지 않는 부정행위자에게는 현행 30%의 신고불성실가산세가 내년부터 40%로 인상되는 만큼 여행객들이 자진신고를 통해 여행의 마무리를 망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계 브랜드로는 ‘태그호이어’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