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 굴지의 유통그룹인 '이랜드' 홈페이지는 물론, 브랜드 계열사 홈페이지 스파오, 2001아울렛, 뉴코아 등에서 악성코드가 유포,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 홈페이지에서 악성코드가 첫 발견된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의 계열사 홈페이지에서도 악성코드 유포가 발견된 바 있다. 이후 9월 22일, 29일 등 여러차례 악성코드 유포가 감지됐다.
또 공격킷을 통해 사용자 PC에 침투한 악성코드는 대부분 파밍 악성코드로 공인인증서가 탈취되는 것으로 확인돼 공인인증서로 인한 금융 피해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보안전문기업 빛스캔은 이랜드의 기본 홈페이지뿐 아니라 연계돼있는 계열사 홈페이지까지 동일한 악성링크가 삽입, 유포되는 등 악성코드 유포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이랜드와 이랜드 브랜드에 연관돼 있는 스파오, 뉴코아, 2001아울렛을 통해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전에는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에서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랜드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모두투어 여행사 사이트를 비롯해 모두투어와 연계돼있는 오픈마켓 페이지에도 동일한 악성링크가 삽입돼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지난 7월, 4월에도 지속적으로 악성링크가 삽입, 유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PC 점검 등 보안 점검을 반드시 시행해야한다. 또 악성코드에 의해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공격자에 노출됐을 경우를 대비해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다른 사이트에도 사용중이라면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
파밍 악성코드에 의한 공인인증서 탈취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는 등 조치를 취하는 등 인터넷 사용자들의 주의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