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는 1950년 민족분단의 아픔인 한국전쟁 당시 남과 북으로 갈릴 수밖에 없었던 이진태(장동건)와 진석(원빈)의 형제애를 다루고 있다.
형제는 함께 국군에 징병되며 전선에 투입됐다. 진태는 동생 진석을 제대시키기 위해 훈장을 노린다.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면서 진태는 조금씩 이성을 잃어갔다. 일명 ‘빨갱이’로 표현되는 북한에 대한 증오만 커져갔다.
진태의 활약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북진을 시작한다. 진태와 진석은 자신들의 고향까지 진격한다. 하지만 이때 극우반공단체 서북청년단 단장(김수로)은 공산주의자라며 진태와 결혼을 약속한 영신(故 이은주)을 끌고 가려고 한다. 진태와 진석은 이를 막으려고 하지만 결국 영신을 잃게 되고, 진태와 진석은 헤어지게 된다. 진태는 진석이 서북청년단의 만행으로 저질러진 양민 학살 도중 사망한 것으로 착각해 북한으로 넘어가고 국군으로부터 ‘악귀’라는 별명을 얻는다.
한편, 지난달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라고 입을 열었다.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에 대해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 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창피한 역사다.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허지웅이 언급한 서북청년단은 월남한 북한 각 도별 청년단체가 지난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다.
지난 27일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 없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중단시켜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됐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