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항공기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의 항공사들은 비행기에서 스마트폰의 전원을 꺼놓을 것을 규정한 상태다. 2016년은 되어야 3000m이상 상공에서 승객들의 비행기모드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항공공중통신협회연맹의 저우훙(周宏)위원이 "많은 국가들이 비행기모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중국 민항국은 현재 3000m이상 상공에서 비행기모드로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2016년이면 명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고 비행기모드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경화시보가 29일 전했다.
또한 저우 위원은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은 지속적으로 비행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사용을 시험하고 있느며, 비행기내에서 통화를 하는 것도 연구중이라고 소개했다. 공업정보화부의 테일시험실 주임인 허구이리(何桂立) 역시 "항공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게 하려면 항공사들의 투자가 수반되야 한다"며 "항공기 바깥에 무선통신과 위성통신 설비를 장착해 연결하든지, 통신사가 항로를 따라 기지국을 만들어 공중에 신호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항공안전국(EASA)은 최근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는 물론 비행하는 전과정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냈다. 항공안전국은 각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평가를 실시해 내규를 완화시킬 것을 권고 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초부터 비행기 탑승객이 비행기 이착륙 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설정을 ‘에어플레인 모드’로 설정하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3월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 대해 '비행기 모드'로 설정한 경우 기내에서 이착륙시에도 전원을 끄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는 손으로 휴대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해당되며, 노트북 컴퓨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