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정치연·김지나 기자 =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글로벌그린성장포럼(2014 6th, 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이 열린 서울 플라자호텔은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정계 관계자들과 재계 및 학계 관계자들은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바쁜 모습을 보였고, 자리에 앉은 뒤에도 서로 환담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행사가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입장한 일반인 참가자들도 준비된 다과를 나누며 이날 열릴 토론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기조 세션은 유장희 BBB KOREA 회장(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기업연맹 회장 겸 유럽 중소기업현합 회장이 기조연설의 시작을 장식했다.
오호벤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정의와 미래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산업간 상호 연결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웰터 팡 중국 ISS(아이소프트스톤) 그룹 부회장은 ‘중국의 도시화 및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팡 부회장은 경제발전과 환경보호의 균형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제는 내수를 기반 정책을 세우고, 균형이 강조된 스마트시티(Smart City) 프로잭트가 필요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의 SAP의 우베 쿠바흐 부회장과 고향권 기획재정부 경제정책조정국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등 패널들 간의 토론도 이어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독일의 IT와 기존 산업의 결합을 통한 신(新)산업 창출에 대한 기대감과 풀어야 할 숙제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마지막 발표자인 송원근 본부장은 “제일 마지막에 하면 할 얘기가 없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기도 했다. 또 유장희 BBB KOREA 회장은 사회자의 직권을 남용(?) 하며 질문을 받는 시간을 별도로 갖는 등 보다 알찬 토론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종선 전주대학교 교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유익했다”면서 “중국과 독일의 경우 경제정책을 펼치기 위해 각각 30년과 20년의 준비기간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정부 정책이 빠르게 흘러 기업들이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인더스트리얼 4.0과 창조경제가 모호한 부분이있고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로 궁금증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