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난방비리 척결 의지 결연… 2년 독학 자료 공개

2014-09-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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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난방비리 척결[사진=아주경제DB, 김부선 페이스북]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 척결을 위해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부선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 6개월간 독학했던 자료들. 고시공부나 할까 봐"라며 "관리소장, 입대위회장 웃기지 좀 마슈 어디서 순 어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부선이 난방비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조사한 자료등이다.

김부선은 지난 2012년 2월 2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인적으로 성동구의 아파트를 2003년에 구입했다. 이사 온 첫해 가을부터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 난방비, 온수비를 한푼도 안 내고 따뜻하게 사는 집이 몇백 가구가 넘는다는 황당한 소문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막상 내 눈으로 지난 두 달간 536가구의 난방비 현황을 듣고 보고 나니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관리소장에게 이런 사실을 당장 전체 주민에게 알리라고, 전체 주민 소집 좀 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이런 그를 알리게 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1년 11월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집이 100가구가 넘는다. 이후 두달 동안 난방비 내역서 역시 0원에서 5만원 미만인 가구가 80가구 이상이고,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인 가구가 60가구가 넘는다.

이에 김부선은 "난방비가 적게 나왔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많이 나왔다고 흥분할 일도 아니다. 우선 우리 힘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서 공정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급하다. 이에 긴급소집을 하오니 빠짐없이 모두 참석하셔서 주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시고 좋은 의견도 내달라"고 2012년 3월 4일 오후 4시로 소집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 도중 부녀회장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A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신고됐다.

A씨는 "오늘의 안건인 개별 난방에 대해서만 토론하자고 건의했더니 본인의 뜻에 반한다며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동대표들이 난방 비리 관리 못했으니까 다시 뽑아야 한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난입한 것이다. A씨가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나도 진단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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