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는 10월 학생, 교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500인 원탁회의를 열어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10시 제320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강민국 의원의 '경남도내 학교폭력과 학교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박종훈 교육감은 "올해 경남교육청은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위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자율적 예방 활동 지원, 학교폭력 유형별·지역별 맞춤형 대응 강화, 피해학생 보호를 대폭 강화하고 가해학생은 재발방지에 역점을 두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폭력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꿈나르미 보안관제 운영 ▲인성·감성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꿈나르미 콘서트' 개최 ▲학생들의 관심과 재능을 반영한 전 학교 '꿈 키움 교실' 운영 ▲Wee프로젝트를 통해 학교폭력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종훈 교육감은 "민주적 환경에서 서로 협력하며 배움을 실천해 가는 교실의 혁신이라 할 것이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그동안 학교폭력 대책이 현안 중심의 대증요법에 치우쳐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향후 학교 폭력을 즉각적 현실 처방 못지않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본질적 처방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책 수립에 진력해 나가겠다"면서 "민과 관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학교 폭력의 본질적 측면을 규명하고 대안을 세워 나가는 교육감 직속기구를 만들어 해결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이를 위해 박 교육감은 오는 10월 학생 교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500인 원탁회의를 열어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학업중단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방안에 따른 학업중단 숙려제 시행 계획에 의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는 적극적인 상담 개입으로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적응력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직업교육 훈련기관, 검정고시, 대안교육 위탁기관 등을 안내해 지속적인 학습 및 건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특색사업으로 전 초.중.고등학교에 '꿈키움 교실'을 운영해 교육과정 부적응 학생에 대한 학교 내 대안교육(인성교육형, 진로체험형, 상담활동형, 문화체험형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Wee클래스, Wee센터, Wee스쿨을 연계하는 Wee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기청소년 보호 및 자립 지원을 위한 창원시 소재 경남청소년종합지원본부, 각 지역 2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으로 위기청소년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 지원 시스템으로 대안교육 특성화학교(태봉고, 간디고, 원경고, 지리산고) 4개교, 공립형 대안중학교 경남꿈키움학교, Wee스쿨 경남진산학생교육원, 보호관찰학생멘토링사업, 대안교육 위탁기관(미혼모 보호 시설인 로뎀의 집 등) 10개소, 경남사이버 '꿈키움학교' 개강을 통한 검정고시 지원 안내, 직업훈련 및 중․단기 청소년 쉼터 지원 등 다양한 예방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부적응 학생들에 대해 학교부적응 위기 징후 조기 발견 및 원인별 맞춤형 지원, 정기적인 학업중단 실태 조사 및 결과 분석, 학교.지자체.사회 협력을 통한 지원 체제 구축으로 멘토링, 교육기부, 사회공헌 등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경남교육청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답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