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멸종위기식물 가시연꽃 군락지 발견

2014-09-16 14:53
  • 글자크기 설정

전남 나주에서 발견된 가시연꽃 군락지.[사진=전남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인 '가시연꽃'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시연꽃은 오래된 수심이 낮은 저수지나 연못에 자라는 수생성 한해살이풀로 전체에 가시가 빽빽하게 나며 잎이 원형으로 물위에 뜨고 지름이 30~120cm로 대형이다.
꽃은 7~8월에 가시가 돋은 화살촉 모양의 긴 꽃줄기가 올라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잎은 자주색이다.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고 있지만 전남에서는 장흥, 담양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생육지가 대부분 마을 주변으로 개발되거나 수질오염 등의 원인으로 자생지가 최근에는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전남산림연구소는 이번 가시연꽃 발견에 앞서 지난 5월과 7월에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광릉요강꽃(멸종위기종 Ⅰ급)'과 멸종위기종 2급인 '나도승마', '세뿔투구꽃', '지네발란' 등의 멸종위기식물을 발견하기도 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에서는 남서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유전자원 보존과 복원체계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지네발란 등 희귀식물 멸종위기종과 위기종, 취약종, 약관심종, 자료부족종, 특산종 등 총 62분류군을 식재 전시․보존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