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율형사립고학부모연합회는 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6월 법과 규정에 따른 자사고 평가를 이미 완료했지만 조 교육감이 선거공약이라는 명분으로 법과 규정을 무시한 평가항목을 추가해 재지정 취소를 위한 평가를 자행하고 상위기관인 교육부의 강력한 경고와 학교, 학부모를 무시한 채 종합평가 결과를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했다”며 재평가 결과 발표 철회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조 교육감의 사퇴도 언급했다.
연합회는 “서울시 교육감이 법과 규정을 어기고 자사고 지정취소 협의신청을 해 오더라도 즉시 반려할 것이라는 교육부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서울시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은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법의 질서를 무너뜨리면서까지 재평가를 강행해 사회와 학교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는 가운데 법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조 교육감은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조 교육감이 자사고의 설립목적을 실현하고자 하는 학생 면접권 폐지를 거론하고 있다”며 “이는 자사고의 존립목적을 훼손해 고사시키는 폐지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학생선발권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조 교육감이 학부모 면담자리에서 계속 데모나 하라는 망언을 일삼으며 학부모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조 교육감이 비교육적인 방법과 준법질서를 어기면서까지 탄압할 시에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저항할 것이며 망언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또 “조 교육감이 외고는 우수한 아이들이 가는 학교라고 말하고 교육감의 아들들은 모두 외고를 나왔다”며 “그러면서 자사고는 우수한 학생을 독차지해 일반고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칼을 휘두르고 있는 비합리적인 교육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