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태평양동맹 4개국 투자유치기관 대표들은 우리 기업들에게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라파엘 리세아 알바레스 멕시코건설협회 대표는 “멕시코는 2018년까지 에너지 부문에서 26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약 3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에레라 페루 투자청 대표도 자국 정부가 2016년까지 추진 할 예정인 27억 달러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고, 콜롬비아와 칠레 대표들도 자국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멕시코, 칠레, 페루, 콜럼비아 등 4개국이 참여한 태평양동맹은 반미, 보호주의 성향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과 달리 실용주의적 자유무역을 지향하고 있다. 2012년 현재 역내 인구 2억1000만 명, 2.7%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5%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4개국 모두 아시아, 유럽, 북미의 50개국 이상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정도로 개방적이다. 우리나라도 올 초 태평양동맹에 옵서버로 참여했다. 이들 4개국은 우리나라 전체 대중남미 교역과 투자의 각각 40%, 2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와 FTA(멕시코 제외)를 체결했다.
전경련은 우리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IDB와 중남미 투자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 10월 주한 중남미 대사 초청 간담회, 내년 3월에는 부산에서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와 연계하여 기재부와 공동으로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