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은 지하철 터널을 뚫는데 쉴드 TBM 공법을 사용했고 그 결과 석촌 지하차도 인근에서 7개의 동공이 발견됐다.
1818년 영국인 마크브루넬이 고안한 실드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은 런던 템즈강 하저터널에 처음 적용된 이후 현재까지 많은 기술적 발전을 거뒀다.
쉴드 TBM 공법은 터널 외경보다 조금 큰 단면의 '실드'라는 강제통을 땅속에 추진시켜 막장 및 주변토사의 붕괴나 유동을 억제하며 안전하게 굴착작업과 복공작업을 행하여 터널을 시공하는 공법이다.
서울시 조사위는 삼성물산이 쉴드 TBM 공법으로 지하철 공사를 할 때 실드 공법에서 가장 중요한 발생 토사량을 부실하게 관리했다고 결론 지었다.
삼성물산은 석촌 지하차도 밑에서 애초 계획했던 굴착량 2만3842㎥보다 14% 더 많은 토사를 파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삼성물산은 지반보강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은 지상에서 수직 구멍을 내 채움재를 주입하는 일반적인 '수직 그라우팅' 대신 터널 내부에서 수평 방향으로 지반을 보강했지만 시공이 완벽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삼성물산 석촌 지하차도 동공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거 아니야?", "삼성물산 석촌 지하차도 무서워서 못 다니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