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함] 창원 71번 버스 사고 목격자 "'어' 하는 순간, 물 아래로 가라앉아"

2014-08-26 09:49
  • 글자크기 설정

창원 71번 버스[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창원 71번 버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CBS 라디오 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창원 71번 버스 사고를 목격한 김정해씨는 "밖에 물이 너무 차올라 (가게) 밖으로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창원 71번 버스가 큰 도로를 지나가다가 물이 차올라 갈 수 없게 되자 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그 둑길로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서서히 물에 밀리더니 순식간에 둑길 밑으로 떨어졌다. 떠내려가다가 다리 교각에 걸리면서 침몰하게 됐다. '어'하는 순간 바로 침몰해 도와줄 수도 없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이었음을 전했다.

창원 버스 사고 당시 영상

전날인 25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에서 범람한 하천물에 창원 71번 버스가 휩쓸려 물에 떠내려가다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19세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 5~6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인원수도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수색범위가 넓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경찰은 창원 71번 버스에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물기가 제거되는 대로 사고 원인과 승객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창원 71번 버스 사고 소식에 "빨리 블랙박스 복구되길" "창원 71번 버스 휩쓸려 사망사고, 창원에서 침수로 인해 사망한 건 처음 본 듯…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창원 71번 버스, 정말 마음 아프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왔길래…너무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