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국 라이베리아인 입국 후 행방 묘연

2014-08-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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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 현황 [자료=세계보건기구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에볼라 출혈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의 20대 남성이 최근 국내에 들어온 뒤 실종돼 보건당국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27) 씨가 입국 직후 자취를 감췄다.
그는 부산의 한 중고 선박매매 업체의 초청을 받아 중국 상하이발 여객기로 대구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 마마데 씨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을 받았으나 에볼라 의심증세가 발견되지 않아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90일간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무증상 입국자라도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1일 동안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검역방침에 따라 그에게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통보했다.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부산으로 이동한 그는 14일 돌연 자취를 감췄고, 선박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관련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라이베리아 입국자가 모니터링에 응하지 않은 시점으로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체류자에 준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8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247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350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972명, 사망자 576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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