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국내 최초 신용카드포털 만든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14-08-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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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사진=장슬기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를 운영하고 있는 고승훈 대표는 서른살에 사이트를 론칭한 청년 CEO다. 2009년 8월에 근무했던 현대카드에서 퇴사, 1년 간의 준비를 통해 2010년 6월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 포털을 출범시켰다.

당시 현대카드 프리비아 브랜드에서 근무했던 고승훈 대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신용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을까'라는 끊임없는 자문을 통해 신용카드 포털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른 것이다.

고승훈 대표는 "사업을 하고 싶어서 카드고릴라를 론칭한 것이 아니라 카드고릴라를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절대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다른 욕심을 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회사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초반에 벤처사무실을 통해 작은 회사로 시작한 카드고릴라는 신용카드 월드컵 등으로 인지도를 얻기 전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 하지만 고 대표는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보통 회사 자체를 키우기 위해 초반에 많은 외부투자를 받곤 하지만 카드고릴라는 이를 지양했다"며 "그래야 내가 생각하고 있는 카드고릴라 본연의 모습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카드고릴라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월 평균 2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처음에는 회원제로 사이트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회원이 아닌 모든 소비자들에게 카드고릴라의 콘텐츠를 오픈한 상태다.

고 대표는 "보통 음악을 생각할 때 빌보드차트를 떠올리듯 신용카드를 생각할 때 카드고릴라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를 위해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직원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나이대에서 상위 1%의 삶을 살자'는 신조를 갖고 살아간다. 고 대표는 "10년 뒤, 20년 뒤 보다는 현재 자신이 후회하지 않도록 그때그때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스무살에는 최고의 스무살이, 서른살에는 최고의 서른살이 되겠다는 목표로 매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에게도 매번 최고의 지금을 살 수 있도록 현재의 목표를 세우라고 강조한다"며 "이같은 신조는 매년 자극도 될 뿐만 아니라 과연 내년에는 내 모습이 어떨까라는 기대감도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타 기업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지만 현재 일을 함께 하고 있는 직원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고 대표는 "직원들이 일하기 편하도록 조성된 회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웃도어데이 등을 지정해 직원들과 함께 영화관람, 놀이공원 방문 등을 하기도 하고 한달에 한번씩은 직접 장을 봐 직원들을 위한 간식을 직접 구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효율이 높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고 대표의 목표다. 직원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면서, 신뢰도가 높은 회사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단순히 카드사와 소비자의 중간 역할이 아닌, 더 나아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공격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생각을 상품개발에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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