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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출신인 고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 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
1992년 삼미그룹의 미국 현지법인 부회장을 맡았고 이후 그룹 부회장에 올라 대외업무를 담당했다.
1997년 그룹 부도로 회사를 떠나 롯데호텔의 레스토랑 웨이터로 변신,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던 그는 지난 2002년에는 노인권익보호당 소속 후보로 제16대 대선에 도전했고 2004년에도 같은 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명자씨와 장연·장혁·장용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8시40분. (02)3010-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