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약업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2014-08-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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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약품개발 단계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4일(현지시간) 샌디에고에 있는 한 제약회사가 에볼라 치료제 'ZMapp'을 개발해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어느정도의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특히 2명의 미국인 선교사 감염자에게 이 약을 투여한 결과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담당의사는 아직 실험 단계에 있는 이 약을 환자 가운데 한 명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에게 투여하자 한 시간 뒤에 가빳던 호흡이 안정되고 온 몸에 퍼져 있던 발진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환자인 국제구호단체 사마리란스 퍼즈의 낸시 라이트볼 씨도 두 번에 걸쳐 이 약을 투약한 뒤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방법이나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 의학계는 이 ZMapp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 약은 샌디에고에 있는 Mapp Biopharmaceutical 사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립보건원(NIH) 등 의료 및 보건당국과 함께 에볼라 퇴치 관련 작업을 해 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치료제보다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감염자의 60%를 사망에 이르게 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훨씬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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