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중국 저가폰의 맹추격으로 삼성 실적 악화

2014-08-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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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2014년 2분기 실적에서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4.6% 이익이 감소하고 매출액도 8.9% 줄어 9년 만에 수익이 감소했다.

한국 기업 전체의 20%에 달하는 수출액을 차지해 ‘수출의 견인’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의 부진에 대해 한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삼성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했던 IT모바일 부문에서 29.6%의 수익 감소가 발생한 것은 포화상태에 들어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을 내세운 중국 기업의 맹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의 세계 출하대수는 23.1% 증가한 2억9530만 대로 삼성의 점유율은 32.3%에서 25.2%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위를 차지한 중국 화웨이와 4위 레노버는 각각 6.9%, 5.4%로 점유율을 확장시켰다.

한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신흥기업 샤오미의 스마트폰 소매가격은 20만 원으로 삼성의 비슷한 모델에 비해 4분의1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2010년에 장기적 강화 사업으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자동차 건전지, 발광 다이오드(LED), 태양전지 등 5개 분야를 제시했으나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다음 수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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