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오른쪽)가 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에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사진은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두 선수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는 모습.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길이7400야드)에서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친 매킬로이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2주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뒤이어 출전한 메이저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골프황제’의 입지를 굳혔다. 그가 WGC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우승상금 153만달러(약 15억9000만원)를 받은 매킬로이는 애덤 스콧(호주)을 제치고 1년4개월여만에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가르시아에게 3타 뒤졌으나 4라운드 들어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타차 선두로 나섰다. 전반 종료 시점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매킬로이는 11번홀에서 2.4m거리의 버디를 잡고 다시 선두로 나서며 우승까지 내달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9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버디 10개와 보기 2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2타를 친끝에 합계 5언더파 275타의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37위, , 노승열(나이키골프)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37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