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god 오마주했다던 '어디부터 어디까지' 온라인 음원 서비스 중단

2014-08-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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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오마주와 관련해 표절 논란을 빚은 가수 현아의 신보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음원 서비스가 중단된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일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어디부터 어디까지’에 대한 온라인 음원 서비스 일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더불어 향후 추가 제작되는 현아의 음반에서도 본 음원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이와 관련해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아는 3집 EP ‘에이 토크(A Talk)’에 수록된 그룹 비투비 임현식 '어디에서 어디까지'의 기사 일부가 그룹 god가 발표한 '반대가 끌리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논란이 됐다.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그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반대가 끌리는 이유)와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이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어디부터 어디까지)라는 부분은 한 글자만 제외하고 똑같다.

이에 임현식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사에 god 선배님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했습니다. 현아, 현식이가 god 팬이란 걸 티내고 싶었습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god 출신 가수 김태우는 소속사를 통해 "현아와 작곡·작사자 임현식이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사전 협의나 어떠한 양해 없이 뒤늦게 소식을 접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전에 미리 협의가 되었더라면 더 좋은 그림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god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좋은 의도로 쓰인 만큼 이번 일은 좋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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