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월 파리·모기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7% 증가했다.
그러나 6월 들어 3%로 둔화되고, 7월에는 2.7% 역신장했다.
해충을 쫓는 방충제 매출도 최근 3개월 내내 고전했다.
판매 감소율은 5월 16.7%, 6월 18.2%, 7월 20.6%로 한여름이 다가올수록 커졌다.
G마켓에서는 5∼7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초음파 모기 퇴치기 등 해충·모기 퇴치기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판매 감소폭은 5월에는 1% 수준이었으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월과 7월에는 각각 11%, 17%로 크게 뛰었다.
이 같은 부진은 올해 마른 장마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서 자란다.
실제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올 7월까지 서울시내에서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총 2056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 3664마리의 56%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