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앙은행 "제재대상 오른 은행 지원할 것"

2014-07-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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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른 자국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낸 성명에서 러시아 대외무역은행(VTB), 스베르방크 등 제재 대상이 된 자국 은행을 필요할 경우 '적절한 수단'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방의 제재가 발표된 이후 러시아 2위 은행인 VTB의 주가는 이날 오전 0.5%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주가는 오히려 올랐고 러시아 증시의 MICEX지수도 전날보다 2.3% 상승했다.

VTB의 자회사 뱅크 오브 모스크바도 서방의 추가 제재로 피해는 없다며 달러나 유로 외의 다른 통화권에서 돈을 빌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VTB와 뱅크 오브 모스크바, 러시아 농업은행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금융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EU도 러시아 정부의 지분이 50% 이상인 은행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추가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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