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대출 지원으로 희망 불어넣는다

2014-07-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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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손잡고 9월부터 총 650억원 규모로 대출 지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 유정복)가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시행한데 이어 오는 9월부터  추가저금리 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30일 인천시청에서 하나은행, 인천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소상공인 희망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하운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최근 2기 내각을 통해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고,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 등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출 지원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의 운영자금 활용 폭을 확대하는 등 경제 회복의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서 세 기관은 인천지역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우대금리 융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에서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0억원을 출연하고, 인천시도 6억5천만원을 출연해 보증료 일부를 지원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심사 절차를 완화하고, 보증료를 연 1%에서 0.7%로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대출한도를 5천만원으로 대폭 늘리고 고정금리를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하게 되는 이번 대출 지원사업은 총 65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대출한도는 업체당 5천만원 이내이다.
대출금리는 연 4.5%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5년으로 1년 거치 4년에 걸쳐 분할상환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000여 개 업체의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상공인은 제조·건설·운수업의 경우 10인 미만, 유통·음식·숙박업의 경우 5인 미만인 사업자를 말하는데, 통계청 조사결과 2012년 기준으로 인천시의 총사업체수 166,490개중 소상공인업체는 145,236개로 8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현 인천시 생활경제과장은 “소상공인들의 일반 신용대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협약과 기존의 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혜택을 보는 소상공인이 2%에서 4%로 확대되어 약 6,000개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출한도도 늘어나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해 민선6기 시장 공약사항인 영세 소상공인 희망지원 사업에 1천억원을 초과 달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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