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상반기 신설법인이 4만 1400개를 돌파했다. 반기 기준으로 신설법인 수가 4만개를 넘은 것은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9.4%(3572개) 증가한 4만 1485개였다.
상반기 신설법인은 40대가 주도했다. 각 법인 대표 10명 중 4명(39.5%)이 40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9%)과 도소매업(21.0%)이 신설법인 확대를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업종별 증가 규모 측면에서는 부동산업(737개)과 도소매업(590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0대는 도소매업(350개)과 과학기술서비스업(96개)에 관심이 높았던 반면, 40대와 50대는 부동산업(312개, 246개)과 건설업(159개, 238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법인 신설이 큰 폭(11.4%)으로 증가함에 따라, 신설 법인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수원) 비중도 소폭 상승(60.9% → 61.0%)했다.
여성의 법인설립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7%(1090개) 증가한 9693개였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기청 정책총괄과 관계자는 "신설법인만으로 창업 상황 전반을 평가하기는 한계가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창업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기술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 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조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