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국 국무장관 중재에 이스라엘 분노

2014-07-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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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가자 사태 중재를 위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노력이 이스라엘의 분노를 사면서 오히려 양국 동맹에 틈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케리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의 시각차 확인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5일 케리 국무장관이 제안한 휴전안이 오히려 이스라엘을 자극해 맹렬한 비난을 불러왔다는 의미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케리 국무장관이 26일 중동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미국의 우방이자 하마스 연계국가인 카타르와 터키의 외무장관을 만나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앞으로 추가되는 모든 피흘림의 책임이 케리에게도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정부로서는 이집트가 예전과는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카타르와 터키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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