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국에서 고용과 부품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 강인두 사장은 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에 진출한 지 올해가 25주년”이라며 “최근 4년여 동안 직원이 450명에서 750명으로 늘었는데, 앞으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고용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관련 장비 기업이다. 또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도 수행한다.
이 회사는 이날 특히 서비스 사업을 강조했다. 세계에 설치된 AGS의 장비 수만 3만3000여개이며, 3000명의 엔지니어가 이와 관련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의 이선우 상무는 “반도체 공정의 복잡도가 심해지면서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며 “자사는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양산 시간을 단축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서비스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의 23%, 영업이익의 26%를 차지했다. 이 상무는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회사는 하나의 사업부로서 전체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가장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과 협력사, 자사가 동반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1967년 11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처음 설립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가 위치하고 18개국 84개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직원은 총 1만 3700여명이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지난해 회계연도(작년 10월 말 기준) 매출은 75억달러(약 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R&D 투자액은 13억달러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한국 매출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약 2조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