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애플의 개인 정보 무단 수집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중국 국영 중앙(CC)TV의 보도에 애플 측이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 성명을 내놓았다.
애플은 13일 공식 웹사이트에 위치정보 서비스의 개인정보에 대한 중문, 영문 성명을 올려 "애플은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애플은 CCTV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중국 이용자들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CCTV는 자사 시사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가 각종 앱을 이용할 때 시간과 위치가 애플 시스템에 기록되고 있다고 고발했다.
CCTV는 애플의 iOS7에 탑재된 '자주 가는 위치’ 기능이 중요한 국가 기밀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CTV는 특히 중국 인민공안대 인터넷안보학원 마딩(馬丁) 원장의 말을 인용해 "애플 스마트폰의 위치시스템은 이용자의 평소 활동 장소와 시간, 빈번도를 나타내 한 사람의 행적을 비교적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어 극도로 민감한 정보를 모으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위치추적 시스템은 2011년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이용자 3만명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