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독일 폴크스바겐(VW)은 7일 20억 유로(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중국의 텐진(天津市)과 칭다오(青島)에 공장을 각각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텐진과 칭다오에 설립될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50만대에 달하는 대형공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17년에서 2018년에 조업을 개시하게 된다.
중국 디이자동차(第一汽車)와 합작으로 세워질 이 공장은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 차종은 ‘소형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신문은 텐진은 도요타자동차가 생산 거점을 두고 있고, 일본 차종의 점유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지적하면서 독일차가 일본차의 아성을 무너뜨리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일 메르켈 총리의 방중에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CEO가 동행해 청두(成都) 공장을 안내했다. 폴크스바겐은 2014년부터 5년간 182억 유로(약 25조 5000억원)를 중국에서의 연구개발과 공장에 투자할 계획으로 세계최대 자동차 시장에서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