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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리나라 세관협력기금 증액 서명식에서 백운찬 관세청장 백운찬(오른쪽)과 꾸니오 미꾸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K.Mikuriya)이 세관협력기금 증액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 세관협력기금이 10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늘면서 개도국 관세행정의 현대화 지원 등 무역환경 개선을 위한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 총회에서 우리나라 세관협력기금(CCF-Korea) 증액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관협력기금은 지난 2011년~2013년까지 매년 약 100만 달러가 운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 WCO 179개 회원국의 서명식을 통해 올해부터는 50만 달러 가량 늘어난 약 150만 달러로 증액된다.
우리나라는 2011년도부터 세관협력기금을 운용하면서 약 20여 건의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세관협력기금을 활용해 성실 무역업체에 신속한 통관 혜택을 부여하는 등 성실무역업체(AEO) 제도는 전 세계 50여 개 이상의 국가에 확산되는 등 최대 성과 중 하나다.
또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 시장도 대폭 확대되는 등 8개국 1억 달러 달성에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관세청은 콜롬비아(5900만 달러)와 에티오피아(730만 달러) 측과 수출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세관협력기금을 통해 조성된 한국의 선진관세행정은 국제인지도가 쌓여 WCO 인증교관 등 국제적인 관세인재 배출에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유리한 국제무역표준을 제정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말부터 타결 예정인 WTO 무역원활화 협정(ATF)의 발효(내년 7월 예정)를 앞두고 국제개발기구 등에서 실시하는 개도국 이행지원 사업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WCO 총회에서 회원국의 능력배양과 무역원활화를 지원해 온 한국 관세청의 노력 및 성과를 설명하고 한국 세관협력기금의 증액을 계기로 세계관세행정 발전,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