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실련은 포항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1조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해 온 포항시금고(대구은행과 농협)의 계약기간이 오는 12월로 끝나면서 시가 금고 계약기간 만료 40일전 선정해야 하는 규정에 의해 시금고 지정 공개경쟁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경실련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시금고 역할을 해 온 대구은행과 농협은 물론, 6년 전 공개경쟁에서 탈락한 신한은행 등 금융사들의 시금고 지정을 위한 물밑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에 대해 이번 포항시금고 지정 공개경쟁에 참여하기 전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PFV주식회사로부터 수수한 금융자문수수료와 대출주간수수료 54억 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는 사회 통념적으로 일반적인 약정이 아닌 불공정하고 모순된 약정을 근거로 한 불공정거래이며, 이에 신한은행은 포항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54억 원을 포항시민에게 당연히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항경실련은 지난 2013년 12월 19일 신한은행장에게 공문을 발송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해명과 반환을 요구한 적이 있었으나, 일체의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