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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국항공우주국 홈페이지]
23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구 전역의 5월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5.54도로 2010년 5월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관측됐다. 20세기 평균보다 0.74도가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스페인, 한국, 호주의 지난달 평균 기온이 높았다. 올 4월의 지구 평균 기온도 2010년 4월에 기록된 사상 최고치와 같았다.
지난달 해수의 평균 온도도 지난 1880년 NOAA의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다 엘 니뇨 현상까지 겹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엘 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열대권의 수온이 올라가 전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현상이다.
NOAA는 “월별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낮았던 1985년 2월을 끝으로 351개월째 20세기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고 5월 기온만을 기준으로 하면 1976년 이후 39년 연속으로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셈”이라고 밝혔다.
프린스턴대학의 기상 전문가 마이클 오펜하이머 교수는 “이 같은 관측자료는 ‘지구 온난화가 멈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 온난화가 장기적인 추세라는 것을 모두에게 상기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