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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수문장 오초아[사진출처=KBS2 방송 영상 캡처]
멕시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라파엘 마르케스(클럽 레온)의 헤딩골과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멕시코는 94년 월드컵부터 시작해 월드컵 6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16강 진출 여부가 갈리는 벼랑 끝의 승부였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는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1승 1무(승점4), 1승 1패(승점3)을 기록하며 이 경기에서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
멕시코는 이날 최전방에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와 오리베 페랄타(산토스)를 공격수로 내세우고 엑토르 에레라(FC포르투)와 호세 바스케스(클럽 레온),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를 중원에 배치한 5-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양팀을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되자마자 몰아쳤다. 후반 27분 에레라의 코너킥을 주장 마르케스가 벼락같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패스가 올라오자 페널티박스 근처에 자리잡은 과르다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의 선방에 막히면서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멕시코는 브라질에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오르며 네덜란드 오는 30일 오전 1시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혈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