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정 “외국인 노동자 단속하지 않고 있다”

2014-06-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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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 군정이 불법 외국인 노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정이 외국인 노동자를 단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와 외무부는 잇따라 발표한 성명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속하지 않고 있고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들은 귀국하기 원하면 버스 등 귀국에 필요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웃 국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태국 경제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며 “이 이웃 국가들은 태국과 역사적으로 가깝고 우호관계를 맺고 있어 태국은 이 노동자들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밤 동부 차층사오 주 랏차산 지구 고속도로에서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태우고 가던 트럭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

이들은 태국 군정 당국이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속한다는 소문 때문에 급히 귀국하던 중이었다.

태국에선 지난달 22일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외국인 불법 노동을 단속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캄보디아 노동자 10만여 명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개발연구소(TDRI)는 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140만 여 명이고 이 중 100만여 명이 불법 노동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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