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와 외무부는 잇따라 발표한 성명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속하지 않고 있고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들은 귀국하기 원하면 버스 등 귀국에 필요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웃 국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태국 경제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며 “이 이웃 국가들은 태국과 역사적으로 가깝고 우호관계를 맺고 있어 태국은 이 노동자들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밤 동부 차층사오 주 랏차산 지구 고속도로에서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태우고 가던 트럭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
태국에선 지난달 22일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외국인 불법 노동을 단속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캄보디아 노동자 10만여 명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개발연구소(TDRI)는 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140만 여 명이고 이 중 100만여 명이 불법 노동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