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수첩인사만 찾아…야권인사 같이 써야”

2014-06-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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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총리 인선을 지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사들도 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차기 국무총리 후보 지명에 대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의 훌륭한 사람들을 같이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청와대 내각 인선에 대해 “인재풀을 딱 수첩에 맞추고, 수첩에만 있는 사람을 찾으면 한계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뒤 “왜 폭넓게 보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야권 정치인도 얼마든지 함께 일할 수 있다”면서 “미국 국방장관은 항상 야권에서 등용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된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 야당 대표의원이 동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맞물려 여야 소통정치가 정착하게 될지 주목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총리는 45일째, 국정원장도 20일째 공백”이라며 “그런데도 청와대 인사검증팀은 대통령의 심기 검증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 재임 당시를 언급하며 “야당 원내대표였던 제가 외교부 장관 임명을 도와준 적도 있다”면서 거듭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과 소통하지 않는 것은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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