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새누리당 원희룡(50) 당선인은 4일 "민간과 행정이 같이 협력해 도정을 운영하는 '협치'(協治)를 통해 도민 스스로 미래 발전을 그려 가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원 당선인은 "제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앙정부 교섭 능력을 가진 도지사가 돼 제주의 힘을 키우겠다"며 제주도지사로서의 포부도 덧붙였다.
원 당선인은 지난 3월 출마선언 이후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로 멍들고 지친 공직사회와 도민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워 하나 된 제주를 만들겠다"고 줄곧 약속해 기대를 모았다.
"제주의 변화와 새 시대를 열라고 사랑하는 어머니 제주가 저를 불러주셨다"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원 당선인은 "우리가 키운 제주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를 뒤덮고 세계로 뻗어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당선인은 또 "도민의 고견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겨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며 "제주의 가치를 살려 제주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모든 도민이 행복하고 감동하는 시대를 열겠다" 고 역설했다.
'선거 전날 좋은 꿈을 꿨냐'는 질문에는 "피곤해서 너무 푹자서 아무 꿈도 안 꿨다"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