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밤 11시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초접전지역이 많아 5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되는 지역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0일부터 이틀 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1.5%에 달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투표율이 6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지방선거 역대 투표율은 1995년에 열린 1회 선거 당시 68.4%를 기록한 뒤 2회 52.4, 3회 48.9, 4회 51.6%, 그리고 지난 2010년 5회 때 54.5%에 머무르는 등 ‘마의 60%대’를 깨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5%포인트 내외의 투표율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1회까지는 아니더라도 2회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30세대와 5060세대의 세대 간 투표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 투표성향을 보였던 40대, 이른바 ‘앵그리 맘’들의 투표 참여율 및 성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전국 각지에서 마지막 유세 대결을 펼쳤다.
양측은 수도권을 비롯한 7∼8곳의 광역단체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주요 접전 지역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정권 수호론’을 앞세워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대전·충청·경기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 상행선 유세’를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정권 심판론’을 적극 부각시키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경합 지역인 강원과 대전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