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영화 '하이힐' 속 인물들 파헤쳐보니...

2014-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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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소희 = 하이힐, 하이힐 개봉일, 하이힐 줄거리, 하이힐 차승원, 하이힐 오정세, 하이힐 지욱, 하이힐 예고편, 하이힐 인물, 하이힐 캐릭터, 하이힐 티저


영화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장진 감독과 차승원의 6년 만의 재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하이힐>이 지난 5월 29일(목)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여자가 되고 싶은 강력계 형사’라는 파격 캐릭터로 돌아온 차승원과 영화 인생 20년 만에 ‘감성 느와르’라는 장르에 최초로 도전한 장진 감독을 비롯 개성 넘치는 배우 오정세, 이솜, 고경표가 참석한 이번 언론시사회는 수 많은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진 감독은 “보편적 가치관이라는 틀 안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끄집어 내보고 싶었다”며 <하이힐>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이힐>을 통해 누가 봐도 부러워하는 완벽한 남자의 외형을 가졌지만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기는 ‘지욱’ 캐릭터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차승원은 “극 중 ‘지욱’이 내면의 여성성을 극대화 해 분장을 하는 장면을 위해 눈썹을 밀기도 했다.


분장 보다는 묘한 감성을 통해 ‘지욱’의 여성성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통해 좌중에 웃음을 건넸다. 여기에 장진 감독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본 순간 진짜 여성성을 내제한 사람이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차승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하이힐>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오정세는 “<하이힐>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 정도로 장진 감독님과 차승원씨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특히 작품을 대할 때 치열하게, 스스로 타협 하지 않고 준비하는 차승원씨를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차승원은 “오정세는 순한 얼굴을 지니고 있지만 그 뒤에 몇 가지의 얼굴을 지니고 있을 때 파악이 되지 않은 정도로 여러 가지로 가진 것이 많은 배우”라며 훈훈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영화 <마당뺑덕>에서 정우성의 여자로 화제를 모은바 있는 이솜은 “차승원씨와 정우성씨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차승원씨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저를 늘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했고, 개인적으로 배울 점이 많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진중한 매력을 선보인 고경표는 “장진 감독님 그리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볼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 앞으로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진 감독은 “차승원씨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치열하게 찍었다.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하이힐>을 통해 제대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으며, 차승원은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연기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하이힐>은 그 답을 찾아가는 중간에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오정세는 “’허곤’이라는 인물을 그려내기 위해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장진 감독님과 차승원씨 덕분에 잘 그려낼 수 있었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솜은 “<하이힐>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았다.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고경표는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다. 보고 나면 여운을 길게 느끼실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영화를 보신 분들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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