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 임직원들이 지난 29일 경복궁을 찾아 잡초제거 등의 문화유적지 청정활동을 펼쳤다.
문화재청과 협약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라이엇 게임즈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 임직원 참여 사회환원활동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복궁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국보 제224호 경회루 및 보물 제1760호 수정전 주변의 잡초뽑기 등으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라이엇 게임즈의 권창일(27)씨는 “더운 날씨 속에 진행되어 쉽지 않은 면도 있었지만,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이렇게 미력하나마 뜻을 보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궁궐 곳곳을 청소하며 건축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 선조들의 심미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이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해 자원봉사로 문화유적지 청정활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012년에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경복궁을 방문해 궁궐 안 환경정화에 손을 보탰고, 지난해에는 상반기 선정릉, 하반기 서울문묘 및 성균관을 청소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미국의 한 사설 박물관이 보유한 조선시대 대형 불화를 반환해오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했으며, 지난 2년간 총 11억원의 사회환원기금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이 외에도 현재 LoL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한양도성 걷기와 전통예절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서울문묘 및 성균관 대상 3D 정밀측량과 안내판 개선사업, 조선시대 왕실유물 복원사업 등을 조만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