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일본 닛케이(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직원인 신젠(辛健)을 구금한 것을 우려한다. 신젠의 구금은 블로거나 언론인 등을 겨냥해 중국 정부가 현재 진행하는 언론 단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 충칭(重慶) 지국의 취재보조원인 신젠은 이른바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지난달 13일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뤘다는 이유로 언론을 검열하거나 언론인을 가두는 것은 현대적이고 정보기반 경제·사회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지향점과도 배치하는 것"이라며 "중국 당국에 언론, 표현, 평화적 집회 및 결사, 종교 등 기본 자유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중국 뉴스포털사이트 텅쉰망(騰迅網)의 장자룽(張賈龍) 기자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인터넷 검열과 양심수들에 대해 이야기한 후 보복성 조치로 해고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국무부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에서는 피고용자가 자기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해고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매우 염려스럽다"고 밝혔다.